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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믿음의 발견 FINDING FAITH

본문

FINDING FAITH
믿음의 발견

JOHN WESLEY



서문序文




  이 글은 웨슬리가 직접 어떻게 자신이 강력한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는 부흥사가 되었는가를 밝혀준다.

  그는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가 목사였고, 동생도 목사였으며 웨슬리 자신도
목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고, 단지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종교인이었다.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잇 체험을 통해 비로소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그를 능력있는 복음전도자로 만들어준 사건은 1739년 1월 1일 페터레인에서 일어났다.
12월 31일 저녁 애찬을 함께 한 후, 밤을 새워 기도하던 중 새벽 3시경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체험했다.
그들은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고, 모두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 때로부터 웨슬리의 목회현장에 강력한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이 역사하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 목회자들도 웨슬리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함으로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이 역사하는 목회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 믿음의 발견 Finding Faith ---

1. 믿음이 없었습니다

저를 돕는 많은 분들은 제게 믿음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웨슬리 집안 사람으로서 저는 당연히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목회자 집안에서 태어나 목사가 되었습니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목회자였고 동생도 목회자입니다.
저는 만 스물 두 살의 나이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저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성 마리아 교회에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믿음에 대한 설교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당시의 저에게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제게 반드시 있어야 했던 믿음이지만,
갖고 있지 못해 간절히 갖고 싶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믿음을 갖게 됩니다.

믿음을 가진 후에 비로소
제가 경험했던 능력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영적 세계로
많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믿음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단도
「믿음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단이 가진 믿음이나
과거의 제가 가졌던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약속하신 종류의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열 두 제자들도
가나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믿음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거기서 예수님을 ‘어느 정도 믿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제자들의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믿음을 갖고 싶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바울이 기록한 믿음,
특별히 로마인들에게 쓴 편지에 있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갈망한 믿음은
바울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내가 육 가운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느니라”
고 말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제가 원하는 믿음은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수준의 믿음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가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를 돕는 분들은 제가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셨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분들의 위로가 제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저는 한동안 불행했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죄에서 자유합니다.
그의 안에 있는 죄성이 완전히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 가운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받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그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가득 부어주시기 때문에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믿는자의 마음에 증거를 주시기 때문에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참된 믿음에 대해 설교 했던 저는
이 수준의 믿음을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준의 믿음이 존재한다고 확신했습니다.


2. 선교사의 길

저는
믿음을 갖기 위해
선교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미 물질의 복을 주셨기 때문에
선교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얻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명예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순수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었고
이를 통해 저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지로 가는 배에 오른 저는
26명으로 이루어진 독일인들의 모임에서 살아있는 믿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배에 있던 독일인들은 특별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망망대해에서 배는 세 번의 강력한 풍랑을 만났습니다.
독일인들을 제외한 모든 승객들은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저는
‘믿음 없는 나는 어떻게 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일 정오에
허리케인과 같은 세 번째 풍랑이 일었습니다.
앞선 풍랑보다 강력했던 이 풍랑은 오후 4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바람이 울부짖는 소리가 배 주변에 가득하고
배는 굉장히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배의 격렬한 흔들림 때문에 중심을 잡을 수가 없어
뭐든지 꼭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매 10분마다 심한 파도가 쳤습니다.
파도는 배를 찢어놓을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그날 오후 7시,
저는 독일인들의 방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이들의 몸가짐이 신중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시종일관 겸손했고,
다른 사람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을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도맡아 했습니다.

이들은 일을 마친 후에
‘다른 사람의 마음에 기쁨을 주어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거나
‘사랑의 주님은 우리 위해 더 한 일도 하셨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욕이나 수치를 당해도 변함없이 늘 온유했습니다.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들이 두려움에서도 자유한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이들이 자만, 화, 분노에서 자유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제가 독일인들의 방에 갔을 때
마침 시편 말씀으로 예배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 중간에 큰 파도가 배를 덮쳤습니다.
갑판을 덮친 파도는
배 안으로 들어와 배가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승객들은 끔찍한 비명을 질러댔지만
독일인들은 침착하게 찬양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후에 이들 중 한명에게
“두렵지 않았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여성들과 아이들은 두려워했습니까?”

그는 부드럽게 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여성들과 아이들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이들의 행동을 가능한 자주 살폈습니다.
이들은 늘 부지런하고, 일도 잘 하고, 생기 있고, 농담도 잘 했습니다.
 
이들에게서
싸움이나 화, 씁쓸함, 불평, 악한 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답게 행동하고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배에는
독일인 기독교도의 온유함과는 반대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남성이 제게 특히 냉담했습니다.
제가 그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해주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하는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당신의 설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듣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중 누구도 당신 설교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교도(Protestants)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종교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당신과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처음 봅니다.
우리는 당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행동거지는 우리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당신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도 없습니다.
당신의 긴 설교를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선교의 열매를 별로 맺지 못한 저는
선교지를 떠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고향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항해 시간이 길어서
그동안 저는 신앙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을 한다고 신앙이 더 자랄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앙의 모범인한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당시에 제 머릿속은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일부는 제가 일기에도 기록했습니다.
“나는 이교도를 개종시키기 위해 선교사가 되었지만, 누가 나를 회심시킬 수 있을까?
누가, 무엇이 나를 불신의 악한 마음에서 건져줄 수 있을 것인가?”
저의 믿음은 상황이 좋을 때만 좋은 수준의 믿음이었습니다.
저는 믿음에 대해 잘 말할 수 있고,
주변에 위협이 없을 때에는 두려움도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제 눈앞에 있으면 제 영혼은 흔들립니다.

항해의 마지막 밤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교도에게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르치려고 고국을 떠난 지 이제 2년 4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나는 왜, 무엇을 의심하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을 개종시키려고 선교지로 갔지만
정작 나는 하나님께 돌아서지 못했다. 내가 정신이 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진실하고 사실대로 말 할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꾸다 깨면 깨어서도 계속 꿈이라 생각한다.
나는 깨어서도 꿈꾸는 이들과 같다.

깨어서도 꿈꾸는 사람들은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인가? 나도 그렇다.
깨어서도 꿈꾸는 사람들은 고대어와 현대어를 공부하는가? 나도 그렇다.
깨어서도 꿈꾸는 사람들은 신학을 아는가? 나도 수년간 신학을 공부했다.
깨어서 꿈꾸는 사람들은 영적 세계에 대하여 능숙하게 말하는가? 나도 그렇다.
깨어서 꿈꾸는 사람들은 관대하게 자선을 베푸는가? 나도 불쌍한 사람에게 주어야 할 것을 다 주었다.
깨어서 꿈꾸는 사람들은 시간과 돈을 들여 베푸는가? 나는 더욱 그렇다.
깨어서 꿈꾸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 고통 받을 수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친구, 명성, 편안함, 조국까지 버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낯선 땅에 내 삶을 던졌다.
나는 거센 풍랑이 이는 바다와 태양이 작열하는 지역에도 갔고
힘이 다 빠질 만큼 일한 적도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내가 행한 모든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나를 받으시는가?
나의 일과 지식과 말과 섬김과 고난으로 인해 그 분의 눈에 나는 의로운 자가 되는가?

절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일이라도 쓸모없는 일이 된다.
소멸하지 않는 하나님의 불로 정결하게 될 때에만 선한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나는 내가 하나님의 영광에서 멀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온 마음은 완전히 타락했고 혐오스럽다. 나는 나쁜 나무라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진노의 자녀이자 지옥의 상속자가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다.
나의 행위와 고난, 의로움으로는 머리털보다 많은 내 죄를 속하지 못하며 하나님과의 화해도 불가능하다.
내가 가진 어떤 것으로도, 내 안의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의 자비를 얻지 못한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 아니고서는 구원받을 수도, 의롭다함을 받을 수도 없다.

예수님을 찾는 자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이 내 유일한 희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내 자신의 행위에 의한 의로움이나 율법에 의한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감사하는 마음

선교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릴 이유는 많았습니다.
첫째,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제 마음에 진정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
    셨고 저를 겸손하게 만드셨습니다.

둘째, 저는 사람을 대할 때 더 신중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셋째,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그분은 우리의 길을 곧게  하는 분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넷째, 어린 시절부터 가진 바다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제가 하나님의 진실한 종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섯째, 이 기간 동안 저는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도 배웠습니다.


4. 피터 뵐러와의 만남

집에 돌아온 지 일주일이 채 못 되어
하나님께서 제게 세 명의 독일인 기독교도를 만나게 하셨는데,
이들은 제가 원하는 수준의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분이 피터 뵐러입니다.
이 분은
저와 동생 찰스가 새로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피터와 많은 시간을 보낸 저는 삶을 반추하며 새로운 결의를 했습니다.
1. 대화를 할 때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입니다.
2. 한순간도 경솔하거나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진중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말을 하겠습니다. 특별히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사람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유념치 않겠습니다.
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면 어떤 즐거움을 주는 행동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늘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없을 행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피터에게서 살아있는 믿음에 대하여 듣고 놀랐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믿음에서 거룩과 행복의 열매가 맺힌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그리스어 신약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성경적 근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길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피터 역시 자신의 말이 하나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입증해주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비록 살아있는 믿음을 갖지는 못했어도
살아있는 믿음에 대하여 설교하곤 했습니다.
저는 감옥의 죄수들에게도 설교했습니다.

어떤 사형수와 함께 기도했을 때의 일입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 그는 억눌림과 혼란 속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기도를 마치고 일어설 때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열정적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죽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제 죄를 가져가셨습니다. 저에게는 더이상 정죄함이 없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는 동안 그에게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순간까지 그러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받아주셨다는 확신에서 오는 완전한 평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 일 후
피터를 다시 방문한 저는
신앙의 본질에 대한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며,
그리스도의 공로로 죄를 용서받아 하나님과 화합하게 됩니다.

살아있는 믿음은
거룩함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피터의 주장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성경도 그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믿음이 어떻게 일순간에 생기는지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죄와 비통함에 빠져있던 사람이
성령에 의해 일순간에 의로움과 기쁨으로 가득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저는 성경적인 근거를 찾으려 하였습니다.
특별히 사도행전을 찾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성경에 근거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거듭나는데 3일이나 걸린 것처럼 천천히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제 생각해야 할 문제는 하나 남았습니다.
1세대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일은 행하셨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지만, 지금은 여러 세대가 지난 후입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신 일을
현재에도 동일하게 행하신다는 것을 믿을만한 근거가 있을까요?

다음 날 저는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피터는 저를 데리고
일순간에 하나님께서 변화시켜주신 사람들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예수님에 대한 살아있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 덕에 어두움이 빛으로, 죄와 두려움이 거룩과 행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나의 고민은 끝났습니다.
저는 이렇게 부르짖을 뿐입니다.
      “주여, 나의 불신을 도우소서!”


5. 동생 찰스

제 동생 찰스는
살아있는 믿음에 대해 저와 반대되는 의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가 참된 믿음을 갖지 못했다고 고백했을 때 그는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새로운 믿음’이라고 부르며
피터와 대화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꺼이 찰스의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찰스도
살아있는 믿음이 진실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찰스는
저보다 앞서
살아있는 믿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나오지 못할 정도로
심한 늑막염을 앓던 찰스를
5월 21일 주일 오전에 저와 몇 사람이 병문안 했습니다.

그날은
성령강림절, 즉 오순절 주일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한 후 교회에 갔습니다.

우리가 떠난 후
성령님께서 순식간에 그를 치료하시고
살아있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6. 살아있는 믿음의 확신 (올더스케잇 체험)

저는 5월 24일이 되기까지
좀 이상할 정도로 무덤덤하고 별 느낌이 없었지만,
계속 살아있는 믿음을 구했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별로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올더스케이트 가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오후 8시 45분경
루터가 쓴 「로마서 서문」이 낭독되는 것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마음의 변화를 주신다는 부분을 듣는 동안
제 마음이 이상하게 달아오르더니
그리스도만이 구원을 주신다는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분이 저의 죄를 가져가셨고,
저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제가 일어났을 때
구주 예수님의 사랑이 제 마음과 입술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분께 눈을 고정하는 데에서 힘을 얻습니다.
제 영혼은 잠잠히 그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교회에서 찬양하던 중에
찬양 안에 담긴 복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찬양의 가사 첫 줄은 이렇습니다.
    “나는 항상 주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노래하리,
    내 입으로 온 세대에 당신의 참되심을 전하리”


7. 사단의 공격

그런데 사단이 제게 두려움을 던졌습니다.
    “네게 믿음이 있다면 더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제 깊은 곳에서 이런 대답이 나옵니다.
    “나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은 이것이다. 나에게는
    하나님의 평화가 있다. 나는 오늘 죄를 짓지 않는다. 나의 주인
    인 예수님께서 내일에 대한 염려를 가져가셨다.”

이것은 제 의지로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사단은 또 유혹합니다.
    “하지만 네게 남아있는 두려움은 네게 아직 믿음이 없다는 증거
    가 아닌가?”
저는 예수님께서 대신 답해주시길 원했습니다.
성경을 펴자 사도 바울의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싸우지 않는 것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제 안에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남은 두려움을 계속 모두 정복 했습니다.

다음 주일 아침,
저는 평화롭게 일어났지만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저녁까지도 저는 계속 냉담했습니다.

그날
저는 처음으로 새로 얻은 믿음을 향한 핍박을 경험합니다.
그 때부터 수년간 핍박은 계속됩니다.

저는
‘광신자, 미혹하는 자, 새로운 교리를 만드는 자’라고
강하게 비난받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짧게 대답하고 분쟁의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시 저는 두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날이
제가 두 교회에서 보낸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잘못된 길을 가다가
죽음에 다다를 사람들이 걱정됩니다.


8. 독일 방문

저는 독일인들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배에서 만난 모임이나 피터가 속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일에서 두 달을 머물렀습니다.
때로는 피터의 가족들과 함께 있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저는 믿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산 증거들을 목격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과 육 모두 구원을 얻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의심과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된다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담임목사님에게서 네 가지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매번 제가 듣고 싶었던 주제가 다루어졌습니다.
그 중 세 가지 설교는 믿음이 약한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란
구원받고 의롭다함을 받았지만
아직 새롭고 깨끗한 마음을 얻지 못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 받았지만
아직 성령님께서 그 안에 늘 거하시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독일에서 돌아온 저는
경험할 수 있는 구원에 대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세 번씩 설교했습니다.
교도소의 죄수들과 사형수들에게 설교했습니다.

하루는 고함을 지르고 자해하며 정신을 잃고 날뛰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녀에게 말을 걸어야겠다는 강한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말을 시작하자 그녀는 잠잠해졌습니다.

제가
  “나사렛 예수님은 당신을 구원할 수 있고, 기꺼이 구원할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내내
그녀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9. 하나님의 능력 체험 (페터레인 체험)

성령님께서 주시는 살아있는 믿음을 받은 사람들 간에 
지속적으로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약 60명의 사람들이
새해 전 날
페터레인에서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새벽 세시 경,
우리는 계속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위에 강하게 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이 충만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우리는
경이롭고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에서 조금 깨어나자마자
찬양을 터트렸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당신이 주님이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모일 때마다
성령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중에 행하시기 시작했습니다.


10. 반대자들
 
놀라운 일 중 한 가지는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일어났습니다.
하루는
새로운 믿음에 대하여 격렬하게 반대하는 한 여성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설명할수록 그녀의 화는 커질 뿐이었습니다.

저는 논쟁을 멈추고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몇 분 후 그녀는 영과 육이 모두 고통을 느끼며 쓰러졌습니다.
곧 그녀는 이렇게 울부짖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리스도로 인해 용서 받았습니다.”
며칠 후 저는 다시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날 저녁 그녀의 집에는
살아있는 믿음을 반대하고 진리를 오해하는 이웃들이 모였습니다.

우리는 구원에 대해 논쟁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화를 듣고 있던 한 여성이 칼에 찔린 것처럼 쓰러졌습니다.
그녀는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집을 나섰습니다.
길을 걷던 그녀는 갑자기 마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11. 계속되는 성령님의 역사

성령님께서 하시는 기이한 일들은
제 사역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신 사역입니다.

한 번은 볼드윈 가에서 사도행전 4장에 대한 설교를 하고
하나님께 이 가르침을 확증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내내 서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듯 큰 비명을 질렀습니다.
저와 사람들은 그녀가 죄사함의 확신을 갖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도했습니다.

곧 다른 두 사람이 엄청난 고통에 사로잡혔습니다.
오래지않아 이들에게서 구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터져 나왔습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은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해졌습니다.
그는 거기서 그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던 것을 용서 받았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일입니다.
한 젊은이가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이 지난 후 마음에 슬픔이 가득한 그는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를 일으키길 때까지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교도소에서 설교하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여기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을 믿음을 갖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진리의 증거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갑자기 한명, 또 한명, 또 한명이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이어 곳곳에서 사람들이 벼락을 맞은 것처럼 쓰러졌습니다.

한 여성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성령님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다른 여성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어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성령님의 평화를 주셨습니다.

다음 날 교도소는 사람들의 울부짖음으로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만져주셨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갑자기 기쁨을 받았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임할 때 비명을 지르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번은,
소리를 지르는 것이
‘사기극’이거나 ‘어딘가 잘못된 구석이 있다’고 여긴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수년간 알던 여성과 함께 제가 인도하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느닷없이 그녀가 크게 소리 지르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는 그의 눈이 보고 귀가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가까이에서 모든 현상을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서 큰 땀방울이 흐르고 그녀의 뼈가 진동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사기도 아니고 자연적인 질병도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었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녀의 영과 육이 모두 치료된 것을 확인한 후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여전히 적대적입니다.
아니, 반대의 목소리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볼드윈 가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구원의 신음과 비명 소리가 커져서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장면을 불쾌하게 바라보던 퀘이커 교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입술을 깨물고 눈살을 찌푸리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번개에 맞은 듯 쓰러졌습니다.
그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그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곧 그는 머리를 들고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이 주님의 선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설교하는 동안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성령님의 역사를
설교하고 기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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